줄거리
신주쿠의 게이 바 에덴에서는 밤마다 드래그퀸들의 공연이 벌어진다. 이 공연의 중심에는 바의 마담이자 안무가인 미로가 있다. 그는 제멋대로인 드래그퀸 다섯 명을 이끌고 흥겨운 공연을 펼치면서, 바에 온 사연 많은 손님들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에덴을 찾는 손님들이나 바에서 공연을 벌이는 드래그퀸 모두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는 소수자로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위로로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견딘다. 어느 날, 바 에덴에 사건이 벌어진다. 성전환 수술을 통해 완벽한 여성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노리피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가족들은 성전환했다는 이유로 노리피를 외면했고, 그녀의 시신마저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이제 이 드래그퀸들은 가족들이 노리피의 시신을 받아들이고 가족으로 장례를 지내게 만들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 작품은 다케 마사하루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이다. 마사하루 감독은 드래그퀸들의 좌충우돌을 따뜻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냄으로써 통렬하게 차별을 비판한다.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