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방금 떠나버린 여자 친구를 되찾기 위해 남자는 휴대폰 서비스 회사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 친구가 마지막으로 발신한 전화번호를 알아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에게 되돌아오는 것은 정보를 노출할 수 없다는 차가운 응답뿐. 서비스가 유효한 시간은 단 10분이다. 긴박한 상황, 초조한 감정의 호흡은 작품 속 시간의 흐름과 혼연일체가 되어, 갈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영화는 짧은 시간동안 여자의 공간인 휴대폰 서비스 회사와 남자의 공간인 아파트를 빠른 편집으로 오가며 관객들을 등장인물들의 상황 속으로 완전히 몰입시킨다. 크레센도의 전개에서 마지막의 극적인 엔딩에 이르기까지 단편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작품. (2007년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