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영화는 대부분 시간 동안 행복하게 지냈지만, 10년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출신인 나에게 고립감을 느끼게 했던 노르웨이에게 하는 작별인사이다.” “전 우주의 이국적인 영웅들에게”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선진 복지국가로 유명한 노르웨이에서 살고 있는 한 부르키나파소 이주민 이야기이다. 그는 지하철 운전사로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지하철에서 마주하는 암흑의 터널만큼이나 일상은 언제나 고독하다. 노르웨이 백인들의 무시, 고통을 호소할 수도 없는 주변의 차가운 대응과 따돌림. 영화는 서구 선진국 이민자의 삶이 동물의 탈을 쓰고 사는 것과 다름없다며 끝을 맺는다. 텅빈 공원의 가로등 아래 홀로 선 그의 꿈에서, 그 동물의 탈은 여전히 벗겨지지 않는다.
(출처 : 2007년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