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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낡은 영화관을 운영하며 고전 영화들을 수백 번 되풀이해 보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고 사는 노인 영사 기사 칼 쇼슈타인이 어느 날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그의 죽음이 임박한 순간, 스쳐지나갈 과거의 기억들을 편집해야 하는 기억의 아카이브를 관장하는 난쟁이는 실수로 칼의 인생이 담긴 필름을 잃어버린다. 죽음 직전 뇌리를 스쳐지나가야만 하는 인생 필름이 없으면 인간은 저승으로 가지 못한다. 끝내 필름을 찾지 못한 난쟁이는 결국 칼의 과거를 직접 연출하기로 마음먹는다. (출처 :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