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마이켄은 일곱 살 때부터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반면, 마이켄의 파트너 가비는 최근 들어서야 자신이 여성에게 끌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열 살밖에 되지 않은 가비의 여동생 클레오는 누구를 사랑하게 될까? 여성일까 남성일까? 마이켄의 여름 별장에 놀러 가는 언니 가비를 따라 나선 클레오는 언니들 중 어느 쪽이 자신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 조용히 고민하기 시작한다. 클레오는 둘 중 누구를 더 신뢰하게 될까? <나의 레즈비언 언니>는 어린 소녀가 처음으로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 신뢰를 쌓고 무너뜨리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작품이다.
(출처 :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