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성미산 마을 공동체에서 성장한 두 청년 민수와 상호의 이야기. 성미산 마을에는 청춘이 ‘방황’할 수 있는 자유와 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어른들이 있다. 이 당연하고도 지당한 모습이 입시와 경쟁 위주의 우리 사회 속에서는 사실 꿈같은 이야기이다. 당연하나 꿈같은 이야기, 그래서 현실이지만 판타지 같은 요소를 품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는 좌충우돌 청춘의 터널을 통과하는 민수와 상호, 그 곁에 늘 많이 웃고, 크게 박수 쳐주고, 애정 어린 조언과 지지를 보내는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최측근에 카메라를 든 맥가이버가 있다. 늘 아이들 앞에 혹은 곁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맥가이버는 촬영자이기 이전에 마을 어른이자 마을 그 자체이다. 마을과 등치된 맥가이버의 카메라가 바로 이 영화의 특별함이다. 더불어 여러 차례 등장하는 자전거 여행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영화는 자전거 여행과 ‘좌충우돌-천방지축-질풍노도’의 청춘을 성미산 마을과 융합시켜 담아내고 있다. 그리하여 도시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마을 청년'이라는 멋진 조합어를 가능하게 한다
(출처 : 2015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