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2살짜리 평범한 우리 반 친구 혜진이는 거울 앞에서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다른 친구와 다른 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하지만 늘 다른 사람들에게서 이상한 아이라는 시선이 느껴지고,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는데...’라며 자주 소외당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이제는 친구에게 가까이 다가서면 늘 거부당하는 경험을 했던 혜진이는 미안하다 못해 이제는 가까이 가기가 두렵다고 합니다.그렇지만 외모에서 보여지는 시각장애 1급은 조금 불편하게 할 뿐 혜진이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용기를 내어 다시 친구들에게 다가서고자 합니다. 그런 혜진이의 열정이 계속 이어집니다.
연출의도. 우리는 자주 어른들이 우리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섭섭해합니다. ‘우리끼리는 잘 통하는데’하면서 말입니다. 과연 우리끼리는 잘 통할까요? 우리 주변에는 매일 가까이 있으면서도 외로운 친구가 의외로 많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들과 소통하지 못해 외로워했던 우리 반 친구가 있습니다. 여기 외로운 소녀가 손짓하는‘친구와 소통하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