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빠의 회사파업으로 말미암은 투쟁 때문에 시골 외할머니 댁에 맡겨진 영웅. 오늘은 외할아버지 제사가 예정된 날이기에 그는 아침부터 부모님이 빨리 내려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린다. 영웅의 아빠가 다니고 있는 한 자동차 공장은 노사갈등으로 인해 파업을 맞이했고, 극단으로 치달았던 투쟁은 마지막 날의 기운으로 둘러싸인다. 영웅의 엄마는 손해배상 압박과 이혼 권유 등 주위의 혼란스런 말들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궁지에 몰리고, 연락이 끊겼던 영웅의 외삼촌은 폭력적인 강제진압 광경을 지켜보던 와중 인생 한 방을 노리며 사두었던 이 자동차 회사의 주식이 오르는 데에 환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