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소년 동구는 다른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기 일쑤다. 마을의 아이들에겐 동구를 놀려먹는 것이 작은 소일거리와 같다. 하지만 동구는 그렇게라도 자신이 관심을 받기만 하는 것이 좋기만 하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 놀고 싶은 동구는 놀이터에서 하는 아이들의 놀이인 내기 사슴벌레 싸움을 통해 아이들과 어울리려 한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도통 끼어들 수가 없다. 언제나 동구를 놀리던 영욱은 병기와 사슴벌레 시합을 하고, 영욱은 이기게 되지만 건방진 성격 탓에 병기에게 구타를 당한다. 괴롭힘을 당한 영욱의 모습을 본 동구. 영욱의 복수를 하러 병기에게 가서 사슴벌레싸움을 건다. 사슴벌레 싸움에서 이긴 동구. 하지만 동구 역시 병기에게 구타를 당한다. 놀이터 구석에서 동구가 맞는 모습을 보고 있는 영욱.
동구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병기를 해한다. 그 모습을 본 영욱은 겁에 질려 도망간다. 혼자 남은 동구. 집의 마루에 앉아 자신의 사슴벌레를 자해하든 다리와 뿔을 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