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봄 17세의 소년. 윤재는 친구들과 만든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며 조깅을 즐기는 귀엽고 순수한 인상의 소년. 그러나 그에겐 과외를 가리키는 참한 여대생 누나 수정과의 비밀스런 관계가 있다. 두 사람은 과외수업중 간간히 정사를 나누는 사이.
하지만 윤재는 이 사실을 친구에게 떠버리기 보다는 가명으로 PC통신의 야설사이트에 공표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그러던 중 수정은 윤재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고 과외를 그만두려 한다. 성과 사랑에 대해 또래의 아이들 보다 담대해 보였던 윤재는 이제 성장의 공포를 체험하기 시작한다. 그에게 인생은 밀림속에서 홀로 길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며 결국은 자신만의 ‘어떤’ 길을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