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80년대 어느 여름날, 경상북도 작은 시골 마을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논다. '바보' 한수는 아이들과 같이 놀고 싶어하지만 아이들은 꺼워주지 않는다.
술래가 된 연이는 아이들을 찾아나선다. 아이들을 찾아 동네 이곳저곳을 뒤지는 연이. 무서운 폐가의 문도 열어보지만 이상하게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개울가로 뛰어가는 연이. 하지만 아이들은 없다. 혼자 놀고 있는 연이에게 저 멀리서 아이들 둘이 뛰어와 자기들이 한수를 장난으로 물에 밀었는데 한수가 안 보인다고,죽은 것 같다고 말하고는 가 버린다.
개울가에 혼자 남은 연이. 집으로 걸어가는 길, 여이는 조금씩 개울물이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상한 새소리, 연이를 따라 떠내려온 허수아비.
마침내 연이는 동네 어귀 다리 위에서 한수 시체를 부여잡고 통고하는 어른들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