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더 피스 오브 올 맨 카인드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1999 년
극영화 모두관람가 대한민국 7분 2003-06-13 (개봉)
제작사
㈜인디스토리
감독
이석훈
출연
길성진 , 이상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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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전쟁 중 적국의 소녀와 대치하게 된 군인의 짧지만 긴박한 상황을 통해 휴머니즘이란 메시지를 따뜻하고 위트있게 풀어낸 단편

1969년 베트남의 정글. 대열에서 떨어져 낙오된 한 명의 한국군 병사가 있다. 병사는 오랜 행군과 혼자 남겨졌다는 공포심으로 매우 지쳐있는 상태다. 수통의 물마저 떨어지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쓰러지고 만 그의 귀에 어디에선가 개울물 소리가 들린다. 물을 마시고, 대변까지 본 병사의 얼굴엔 생기가 돈다. 이때 갑자기 느껴지는 인기척. 베트콩이다. 병사는 총을 집고 베트콩과 동시에 상대방을 겨냥한다. 누군가가 방아쇠를 먼저 당길 것 같은 바로 그 순간, 베트콩 소녀가 '풋'하면서 미소를 짓는다.

연출의도. 전방의 모 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하고 있던 5년 전, 몇 월 며칠 전쟁이 터질 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사병들 사이에 믿음처럼 퍼져 있었다. 전쟁이 터질 거라는 그 날 즈음. 새벽 무렵 갑작스런 사이렌 소리와 함께 온 부대에 비상이 걸렸고 우리는 직감적으로 전쟁이 터졌다고 생각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 참호 속에서의 몇 시간은 그 동안 경험했던 어떠한 공포와도 견줄 수 없는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그 공포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적에게 총을 쏠 수 있을 것인가? 게임기 속에서처럼 아무 생각 없이...' 해답을 내리지 못하는 사이 날은 서서히 밝아왔고, 막상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중에 들은 소문으론 인근에서 불법으로 낚시를 하던 민간인을 무장공비로 오인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의 두려움은 늘 내 마음속에 남아 있었고 그때의 의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의문에서 출발하여 만들어진 영화가 ""For the peace of all mankind""이다. 영화 속에서 나는 서로를 죽이지 않는 두 사람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나로서도 잘 모르겠다. 내 자신조차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미소지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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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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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2003-06-04  심의번호 2003-F141  관람등급 모두관람가  상영시간 7분  개봉일자 2003-06-13
개봉극장
중앙(서울)
노트
제4회 앵커리지국제영화제 한국단편부문 (2004, 미국), 카라카스 단편영화제 (2002, 베네수엘라), 제15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2001, 일본), 제11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스웨덴, 2000), 제12회 BBC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영국, 2000), 제6회 팜스프링 국제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미국, 2000), 제49회 멜버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호주, 2000), 제51회 몬테카티니 국제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이탈리아, 2000), 제28회 휴에스카 국제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스페인, 2000), 제10회 '메시지 투 맨'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러시아, 2000), 제4회 부천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2000), 인디포럼 초청 상영 (2000), 제25회 한국 독립단편영화제 본선 상영작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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