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채성주의 딸 '임이주'는 '로자'라는 이름에 깃든 이야기와 함께 무용에 얽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거기에는 친구 소원이 이야기도 있고 친구의 친구 이야기도 있고, 그리하여 자신의 이야기도 있는, 그런 아득한 삶의 이야기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할아버지에게 `이주'라는 이름을 받았고 공식적으로는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또한 그는 태어나기 6개월 전 엄마에게서 `로자'라는 이름을 받았고 비공식적으로는 거리에서 문양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두 개의 주어진 이름을 가진 한 여자가 오늘 하루 또 하나의 이름을 그리워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