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불어 학원 강사 선우수미는 여전히 7년 전의 악몽에 붙잡혀 살고 있다. 대학원 신입생 시절 진우와의 데이트 도중 불량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 그 충격으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지만 돌아온 후에도 그녀의 상처는 떨쳐지지 않는다. 경찰이 된 진우가 그녀를 도우려 애쓰지만 수미는 진우에게 당시 느낀 싸늘한 시선을 잊지못한다. 한편 학원 수강생 강호가 그녀에 대한 일방적 사랑으로 자살 소동을 벌이고, 수미는 그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진우는 그런 그녀를 극진히 보살피지만, 수미는 자신의 상처를 닮은 현욱을 찾아간다. 결국 진우는 지난 날 폭행범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도 수미가 보는 앞에서 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