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젊은 문학가인 배문하는 어머니의 과거에 의문을 갖고 유품을 조사하던 중, 대만의 이례화라는 친구에게서 온 편지를 발견, 대만으로 가 이례화에게 어머니 순이의 엄청난 과거를 듣게 된다. 일본군에 의해 정신대라 미명 아래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순이는 중국 여인 이례화, 태국 여인 호산 등 동료와 의지하며 살다 일본이 후퇴하자 부상당한 한국 병사 배광수를 간호하고 사랑에 불탄다. 그러나 순이가 임신을 하게 되자 배광수는 결벽증이 생겨 순이를 학대하고 홀로 귀국해 버린다. 결국 그때 아이가 자신임을 알게 된 배문하는 어머니 순이의 한 많은 생을 가슴에 새기고 쓸쓸히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