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임칠용은 공무직에서 은퇴하고 큰아들의 아파트에서 소일하는 외로운 노인이다. 임노인은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시골에 살고 있는 딸 정숙을 만나러 가다가 방황하는 철부지 소녀, 문자를 만나고 그녀를 악의 소굴에서 구해낸다. 현대의 도시에서 버려진 한 노인과 철부지. 그들의 사이에 풋풋한 정이 흐르게 되고…. 주위의 따가운 눈총과 오해 속에서도 둘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간다. 마침내 문자가 전자수리공과 결혼하는 날, 모든 의심은 풀리고 주위에는 온통 순수한 인간애에 대한 흐뭇하고 뜨거운 박수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