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의대 교수 손창규의 아들 영빈은 의대생인 청조와 알게 된다. 청조는 돈만 아는 무지한 아버지를 경원하는 어머니 사이에서의 불행한 성장 탓으로 성격이 신경질적이다. 어느 날 청조의 아버지 조사장은 대학생 마라토너를 용달차로 치게 한다. 그것을 계기로 청조는 고아 출신 마라토너 임태환을 알게 되어 삼각관계가 이루어진다. 마라톤 코치인 강일수는 사랑에 빠지려는 태환에게 사랑의 제동을 걸어준다. 영빈과 청조 사이는 다시 정상을 되찾아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 여기서 그들은 전지훈련 온 태환을 격려하게 된다. 그 후 청조는 영빈과 헤어지는 아픔을 느끼지만 부모 사이의 불신을 씻어주고 행복한 가정을 이룩케 한다. 몇 년 후 청조는 마라토너로서 성공한 태환을 만나고 의사 대신 연극배우가 된 영빈을 만나 깊은 감회의 눈시울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