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악착같이 돈을 벌어 잘살아 보려고 가출한 명자는 공장의 남자에게 몸을 뺏기고 버림받은 뒤로부터 자포자기하며 범죄의 소굴로 빠진다. 소매치기가 된 명자는 우식에게 접근하여 결합한 며칠 뒤 재벌그룹의 양 회장댁 파티 장에 나타난다. 양 회장을 만난 명자는 아들에게 폭행 강간을 당했다는 협박으로 거액의 돈을 받아낸다. 그 후 명자는 또 남자를 유혹하러 호텔에 가서 우식을 만나 도망치다 일본에 사업체를 둔 한사장의 보호를 받는다. 한사장을 만난 명자는 평소의 꿈을 이루려고 하고 한사장 역시 명자의 열정에 남성을 찾는 기쁨을 누린다. 그러나 둘이 결혼하려는 순간 명자가 뇌종양으로 쓰러져 한 달의 시한부 생명이 된다. 거리를 방황하던 명자는 뒤늦게 알고 가슴 아파하는 한사장의 눈물겨운 노력과 살고 싶다는 절규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