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청국 산동성에 10여 년 전 사금채취장에서 청국인 파계승 천태사에게 채취해 논 사금과 부모를 잃은 한도진은 사부 진성진과 딸 진미사와 함께 조선인 유량민촌에 살고 있었다. 도진은 한을 가슴에 안은 채 산동장터를 상대로 물장수를 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천장림의 쌍계루에 물을 져다주고 내려오던 길에 천장림의 삼촌인 천태사를 발견하고 놀란다. 도진은 자신의 힘없음을 한탄하며 그 자리를 물러난다. 도진은 미사와 장터에 나왔다가 미사를 납치당한다. 진성진은 딸을 구하러 쌍계루로 숨어들지만 천태사에게 목숨을 잃고 도진은 실신한 채 공동묘지에 버려진다. 그날 잠 미사를 겁탈하려던 천장림은 미사의 습격을 받고 한쪽 눈을 잃으나 미사는 천태사의 비수를 맞고 숨진다. 공동묘지에 버려진 도진은 역마거사의 도움으로 월파권을 전수받는다. 또한 자신이 창안해 낸 물지게 권법으로 천태사와 천장림을 향해 대격돌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