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음악대학 재원인 오윤경은 자신의 음악발표회 표를 판매하다가 유동민이라는 회사 상무를 만난다. 윤경은 동민이 가정적으로 불행한 남자임을 알고 연민을 느껴 가까워진다. 이 사실을 안 윤경의 집에서는 약혼자인 민기와의 결혼을 서두르나 윤경은 집을 나간다. 입장이 난처해진 동민은 윤경을 설득하지만 그들이 호텔이 있었다는 사실때문에 이혼을 당하고 강원도 산속에서 약초를 재배하는 삼촌을 찾아가 외로운 생활을 한다. 윤경은 동민을 찾아 산골로 들어가 헌신적인 애정을 쏟다가 눈속에 묻혀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