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The Shower (Sonagi) 1978
극영화 미성년자관람가 대한민국 100분 1979-09-13 (개봉) 957(관람)
제작사
남아진흥㈜
감독
고영남
출연
이영수 , 조윤숙 , 김지환 , 박원호 , 주영훈 더보기
스크랩하기 DB 수정요청

담을 위치 선택

이미지 (19)

더보기

줄거리

석이는 개울가에서 서울서 전학온 윤초시의 증손녀 연이를 만난다. 연이는 석이와 친해지려고 하나 석이는 피하기만 하는데 석이도 연이가 며칠동안 보이지 않자 허전함을 느낀다. 그러다가 석이와 연이는 단풍구경을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둘은 원두막에서 소나기를 피한 다음 무사히 돌아오나 몸이 약한 연이는 열병을 앓게 된다. 몸이 나은 연이는 개울가에 나와 석이를 만나자 읍내로 이사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날 석이는 덕쇠영감이네 호두를 따서 연이에게 주려고 개울가로 달려가나 연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서당골에 다녀오신 아버지가 연이의 죽음을 알려주자 소리없이 울음을 삼킨다.

크레디트 (39) Full Credit

더보기
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남아진흥㈜
  • 배급사
    :  남아진흥㈜

풀 크레딧 이미지 (19)

더보기

기타 수상정보

  • 베를린국제영화제(29회) 출품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78-12-20  심의번호 제5770호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가  상영시간 100분  개봉일자 1979-09-13
(2) 심의일자 2023-12-12  심의번호 2023-MF03421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00분  (리마스터링)
개봉극장
소양(춘천)
노트
■ “한국 386의 컬트무비”(이승훈)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황순원 원작의 소나기는 중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며,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이 소설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영화의 기본적인 스토리 전개는 황순원의 원작과 거의 같다. 그러나 이 영화가 원작과 결정적으로 달라지는 지점은 바로 소녀 연이의 이미지이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연이에게 상당히 노골적으로 에로틱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그 결과 이 영화의 주제인 소년의 성장은 단순한 어린아이의 사랑이 아니라, 어른이 겪을 법한 성숙한 사랑의 아동적 모방이 된다. 어린 아이뿐 아니라 많은 어른들이 이 영화를 못 잊는 것은 황순원식 순수함과, 고영남식의 에로틱함이 묘하게 얽힌 이중성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관객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것은 영화 속에 재현된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자연에 대한 물신화라는 아이러니한 명칭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영화 속의 자연은 아름다운데, 이는 70년대 당대 도시인들, 나아가 오늘날 기성세대에게조차 향수를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111편을 찍은 다작 감독 고영남의 대표작이자 70년대를 대표하는 성장영화.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걸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 하더라도 “한국 386의 컬트무비”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70년대 고도성장의 피로로 지친 관객들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상상적 안식처를 제공한다.

■제작후일담
- 황순원 원작의 소나기, 영화화
- 개봉 당시 흥행성적은 저조했으나 평단에서의 평가는 좋았고, 특히 이 영화를 관람한 당시 독일문화원장이 추천하여 베를린영화제에 출품이 예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감독 자신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영화진흥공사 직원의 실수로 프린트를 늦게 보낸 탓에 출품되지 못했다고 한다.
- 이 영화가 EBS 한국영화 걸작선을 통해 다시 소개되면서 70년대 이 영화를 보았던 30대 관객은 물론 요즘 젊은이들에게도 크게 어필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EBS 방영 직후 촬영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것은 이 영화가 그려내고 있는 시골 자연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감독의 증언에 의하면 촬영지 영동군에서 처음 일주일을 찍었으나, 영사해보니 머리 속 그림과 전혀 달라 일주일 분량을 모두 태워버렸다고 한다. 이 영화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에서 촬영되었는데, 시나리오를 썼던 이진모의 고향이기도 하다.

리스트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100선 (2006)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100선 (2024)

관련글

더보기
  • <소나기> 고영남, 1978 석이 부 : 에이그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 않았대요. 석이 모 : 왜요? 석이 부 :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석이 모 : 무슨 말을요? 석이 부 : 자기가 죽거든 자기가 입던 흰 윗도리하구         &nbs... by.정종화(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2010-03-11
  • 고영남의 <소나기> 지나간 시대의 한국영화 중 시네필의 호기심이나 영화전공자의 의무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매력만으로 다음 세대의 팬을 얻은 작품이 많지 많은데, 고영남의 <소나기>는 그 드문 예외에 속한다. 여기에 영화 외적인 운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하 ... by.듀나(영화평론가) 2018-03-09
  • 소나기(고영남 1978) 이토록 관능적인 첫사랑이 또 있을까? 고영남 감독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그 어떤 영화보다 에로틱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그려간다. ‘서울에서 전학 온 여자아이’는 백치 같은 얼굴로 시골 생활 불편한 것 모르고 해맑게 웃기만 하고, 서툰 마음에... by.박혜영(한국영상자료원 연구부) 2013-05-14

초기화면 설정

초기화면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