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결벽증이 강한 오정숙은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을 용서하지 못하고 이혼을 한다. 혼자된 정숙은 고독감에서 신혼여행의 추억이 담긴 해변가를 찾아 자살을 생각하나 동조하는 한 남자를 만나 다시 구원을 꿈꾼다. 그러나 또다시 실패를 한 정숙은 진짜 자살을 기도한다. 박에 의해 구조를 받고나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정숙은 박의 고백을 통해 아내와의 관계를 듣고 그를 사랑하지 않음을 깨닫고 그의 곁을 떠난다. 비로서 정숙은 인간에게 육체란 아무것도 아님을 안다. 박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일지도 모른다며 자살을 한다. 결국 정숙의 결벽증이 남편을 부정의 함정으로 빠뜨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