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승희는 혼혈아인 아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기지촌을 찾는다. 그곳에서 승희는 6.25 전쟁 직후 고아원에서 알았던 준호를 만난다. 모른척하던 승희는 계속 찾아오는 준호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기지촌을 떠난다. 하지만 준호는 사실 남파된 간첩으로 승희를 포섭하기 위해 접근했던 것이다. 결국 승희를 사랑하게 된 준호는 월북을 지시하는 북괴 공작원의 총에 맞지만, 끝까지 사랑하는 승희를 찾아가 그녀앞에서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