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김선희와 이준호는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부모님이 참석하지 않는 결혼식을 한다. 김선희 아버지가 이준호 아버지의 사업을 망하게 했기 때문에 양가는 원수 사이다. 결혼 후 양가의 인정을 받지 못한 부부는 작은 셋방을 얻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시아버지의 사고로 시댁에 들어간 선희는 힘든 시집살이를 하면서 점차 시댁식구들의 인정을 받게 된다. 남편이 연구소에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화장품 행상 등을 하면서 살림을 유지해 간다. 드디어 남편의 연구가 성공해 국내외에서 지원을 받게 되었으나, 선희는 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양가는 화해를 하게 되고, 선희는 준호와 마지막 여행을 가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