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수원부사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로 아무도 그 자리를 지원하지 않게 된다. 그즈음 아름다운 김부인을 아내로 둔 원석은 그 자리를 자원해 수원부사로 부임하지만 고향에 있는 아내는 잊은채 여색에 빠진다. 한편 김부인은 미신을 믿고 남편을 위해 무당과 절을 올리지만 남편이 향락에 빠져있다는 몸종 만득이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으로 환각과 정신이상 증세가 나타나 독부로 변한다. 하지만 원석은 수청을 들던 처녀들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여색에 빠진 척 했던 것으로 의문스러운 사건이 악령이 아닌 누군가의 손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원석은 끈질긴 수사 끝에 김부인을 좋아한 몸종 만득이 김부인을 위해 저지른 짓이라는 것을 밝혀내지만, 만득의 손에 죽게 되고 결국 진실을 알게된 김부인이 만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