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나미는 가정주부 소연의 소개로 만난 대학강사 박성희의 아파트에 동거하면서 그녀의 변칙적 애정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불안해한다. 나미의 남자친구 수일은 그녀의 육체를 요구하나 나미가 거절하자 소원한 관계가 된다. 한편 소연은 남편의 외도에 괴로워하다가 준이라는 젊은이를 알게 되어 그에게 이끌리면서도 자책에 빠져 고민한다. 결국 수일과 나미는 절교하고 남편에게 준과의 만남을 목격당한 소연은 자살의 길을 택한다. 눈이 내리는 날, 나미는 소연의 죽음을 통해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다시 수일에게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