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부잣집 외동딸 삼엽을 사랑하는 춘복은 그녀를 정복할 것을 결심하고, 야밤에 삼엽의 방으로 뛰어들어 그녀를 범하지만, 그녀는 삼엽이 아닌 예산댁이였다. 이에 예산댁을 사랑하던 최백도는 분을 참지못해 춘복의 눈을 그어 춘복은 두 눈을 잃는다. 예산댁은 이후 아들 덕팔을 낳지만 그는 삼엽의 아들로 키워진다. 20년의 세월이 흘러 춘복과 백도, 삼엽은 모두 기업체를 갖게 되며 옛날의 악연을 염두에 두고 서로 경쟁한다. 그러다가 덕팔은 자신의 친부모를 알게 되고 춘복과 백도의 결전을 저지한다. 이들은 오랜 세월의 다툼을 화해하고 제 자식의 이름을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예산댁은 숨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