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사형수인 친구의 딸을 맡아 친자식처럼 키워온 고사장은 지금은 오직 생의 보람을 딸 은숙에게서 찾는다. 그런 은숙에게 애인이 생긴 것을 안 고사장은 더없는 기쁨을 느낀다. 한편 은숙의 생모인 보임은 남편을 잃은 후 아들 하용만을 데리고 사는데 하용은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불량청년이 된다. 하용은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고 이에 보임은 자기가 자식을 죽였다고 진술하여 검사인 은숙에게 사형을 구형받지만 그간의 사연이 밝혀져 그녀는 무죄가 되고 딸의 장한 모습을 보며 보임은 폐렴으로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