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육순의 판서대감은 성묘를 다녀오던 길에 소나기를 만나 외딴집에 머물면서 금심이와 사랑의 만리장성을 쌓지만 몇달 후 그녀가 한양에 나타나자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금심은 임사음의 계략으로 뒷방에 갇히나 금심을 찾아다니는 대감의 고생을 안 임금은 그녀에게 정경부인의 칭호를 내린다. 금심은 또다시 임사음의 흉계에 말려들어 대감의 오해를 받고 쫓겨나는데, 임사음은 금심의 방에 불을 지른뒤 함께 흉계를 꾸민 삼돌이를 벼랑으로 밀어 던진다. 그러나 살아서 돌아온 삼돌은 불길속의 금심을 구해내고 그의 실토로 사실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