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친구 박의 소개로 미국인 보비를 알게 된 현숙은 그와 사랑을 나누지만 박의 질투와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두사람은 각자 가출하여 동거생활을 하지만, 보비의 강제 귀국령이 떨어지자 하는 수 없이 보비는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현숙과 아들 쟈니를 남기고 떠난다. 오빠 용준은 보비의 편지를 가로채고, 현숙은 외롭게 살아가던 중 아들 쟈니가 폐렴으로 죽어가게 되자 자살 마저 기도한다. 현숙을 사랑해 왔던 성훈의 도움으로 현숙은 목숨을 구하고, 그의 구혼으로 새로운 가정을 꾸민다. 그 후 다시 돌아온 보비는 현숙의 새출발한 모습을 보고 그녀를 포기하고, 아들 쟈니만을 데리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