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머니만 찾으면, 어머니만 만날 수 있다면, 어떤 고생이라도 다하겠어요."
명주는 한국에 근무하는 대만인 일청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꾸린다. 5년 후 일청은 집안의 속임수에 넘어가 대만에서 정략결혼 하고 만다. 명주가 아이들을 데리고 일청을 찾아가자 일청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숨어사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 비극적인 사건 후 명주가 자녀를 시댁에 빼앗기고 강제귀국 당하자 아이들은 엄마를 찾으러 가출하는데...
대만 제작사 건흥영업유한공사와 공동제작 한 합작영화이다. 배우 문희와 김정훈이 함께 출연한 <미워도 다시 한번>(1968)이 1970년에 대만에 수입되고 흥행하여 같은 해 12월에 본 작품 현지 촬영 시 배우들이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된 바 있다. 사실 타이페이 시가 등장하는 분량은 다소 미미하지만 모정을 향한 목적지로서의 의미 그리고 한국영화 내에 보기 드문 대만 시골 풍경의 매력은 확실하다. 이 영화는 2015년에 대만영화협회 컬렉션에서 발굴되었으며 대만영화협회에서 디지털스캔 작업을 진행하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완료했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
일청은 실습중에 한국에서 만난 명주와 결혼을 하여 한국에 근무하며 아이를 낳고 살지만 5년 후 친구 달석으로부터 모친 사망이란 급보를 받고 귀국하는데,이것은 일청을 정략결혼시키기 위한 집안의 속임수였다. 결국 일청은 보경과 결혼하게 되는데 그날 아무것도 모르는 명주가 찾아오자 일청은 보경을 버리고 명주와 자식을 데리고 숨는다. 일청은 보경아버지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외항선을 타는데 얼마후 그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낙망한 명주는 아이들을 시댁에 빼앗기고 강제귀국 당한다. 엄마를 잊지못해 가출을 한 훈과 숙은 화물선을 타고 한국으로 떠나 노래하는 명주와 극적상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