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미국에서 심장병을 치료하고 귀국한 윤사장의 젊은 부인 은지는 맞은편 집에서 들려오는 귀에 익은 피아노 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옛날의 약혼자 현임을 알게 된다. 현과 은지는 장래를 약속한 사이였으나 현이 원양어선을 타고 돈을 벌러간 후 여의치 않아 몇년이 지나도 귀국치 않자, 은지는 윤사장과 결혼하게 된다. 현은 은지를 되찾기 위해 고의적으로 윤사장의 딸과 약혼하고 은지의 곁에 머물면서 그녀를 괴롭힌다. 그 사실을 안 윤사장이 은지를 현에게 돌려준다. 그러나 은지는 현을 사랑하면서도 끝내는 다시 윤사장의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