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진이의 모습에 홀리어 마을의 환쟁이(김대룡)가 목숨을 끊는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진이는 혼사가 깨져나가고 결심 끝에 기생이 된다. 그때 정혼했던 사람이 벽계수(김진규)라는 위인. 기생이 된 진이는 이름을 명월(明月)이라 하여 송도를 주름잡는다. 그런 진이의 방자한 모습을 다스리려 벽계수가 송도를 찾지만 거꾸로 진이에게 혹하고 만다. 진이는 진이대로 벽계수와의 첫사랑을 잊을 수 없어 하룻밤의 순정 끝에 스스로 생과 고별을 한다는 순정사담. (「현대인의 애정심리를 부각해 - 서정적인 터치」, 『주간경향』, 196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