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51년 봄 어느 산촌. 장중위(박노식)은 동료들과 함께 북한군 후방에 잠입하여 그들의 탄약고를 파괴하는데 성공하지만 부상을 당해 부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산 속 동굴에 숨는다. 장중위는 토끼를 잡으려고 뛰어올라온 어린 여자아이 경희와 마주친다. 알고 보니 경희는 장중위의 상사인 양소령의 딸. 장중위는 전사한 양소령의 아내(강문)와 여동생 미옥(최인숙)의 도움으로 근근이 연명하면서, 미옥과 사랑의 꿈을 키워간다. 한편 북한군은 국방군 잔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수색에 나서지만 허탕을 치자, 양소령 아내와 미옥을 붙잡아다 고문한다. 경희의 얘기를 듣고 이 사실을 안 장중위는 탈출 계획을 접고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마을로 내려온다. 장중위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총을 들고 싸운다. 그때 마침 북진하던 국군이 마을에 도착해 북한군을 전멸시킨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