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버지 뜻에 따라 애인 현과 헤어지고 대규와 결혼한 정아는 신혼여행 열차 식당에서 현과 만나게 된다. 마침 대규가 이를 보고 질투하며 승강구에 나와있던 현을 구타하다 실족하여 떨어진다. 현과 정아는 사랑을 되찾았으나 죄의식으로 산속으로 도피한다. 그러나 두사람은 그곳에서도 위험함을 느끼고 시내로 내려왔다 대규가 부상에 그친 것을 알게된다. 죄의식에서 벗어나 두 사람은 결혼하고자 하나, 현이 이를 거부하고 같이 탄 열차에서 혼자 내린다.
(출처 : 검열서류)
가난한 화가 현(신성일)을 사랑하면서도 좋은 집안의 정아(문희)는 대규(윤일봉)과 타의로 결혼하게 된다. 그 전날 최후의 이별을 한다고 홧술을 퍼먹기만 하는 현앞에 정아가 나타나면서 이 청춘남녀의 운명은 크게 달라진다. 현은 정아가 못떠나도록 밤을 같이 하고 하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를 따라 차를 탄다. 식당차 안에서 얼굴을 맞대게 된 세 사람 - 정아의 곤혹 속에서 잃은 자와 얻은 자의 응수가 벌어지고 대규는 실족 끝에 차밖으로 떨어진다. 세상 눈을 피해 산중으로 도망쳤지만 불안을 견디지 못한 현과 정아는 마침내 독배를 드는데 전파를 타고 전해오는 소식은 뜻밖에도... 대규는 다쳤을 뿐이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M, 「여성취향의 비련담 - 정진우 감독 <구름>」, 『주간한국』, 196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