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아로 자란 인국은 보다 참되게 살고자 친구의 소계로 모가정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그는 여주인인 미망인 혜나의 청초하고 외로운 자태에 진정한 사랑을 고백하지만, 급기야 두 남녀는 결합할 수 없는 비극을 맞는다.
(출처 : 검열서류)
서울 근처의 넓은 과수원. 여고 3년생(김혜경), 외딸과 어린 아들을 데리고 10년 수절을 지켜온 김지미 일가에 어느날 전 권투선수 학사 신성일 청년이 가정교사로 들어오면서 풍파는 일기 시작한다. 첫 눈에 이끌린 성일-지미의 컴비, 그러나 여인은 열 살이나 위였고 더구나 고3짜리 딸이 일방통행적 짝사랑을 선생님에게 쏟을 때... 정석대로의 멜로드라마 전개다. 사건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폭풍우속의 어느 날 밤. 일꾼도 하인도 집안사람도 많은데 하필이면 마나님이 홀로 비속에 뛰어들어 손수 물길을 막다가 일을 저지른다는 설정, 발을 신에 맞추는 격의 무드다. (「[영화] 가정교사와 과부의 비련 <연상의 여인>」, 『조선일보』, 19680125(5))
미망인인 김지미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온 신성일은 연상의 여인만 노리는 돈판이었는데 김지미의 순정에서 참다운 사랑을 깨닫지만 이미 파산지경에 이른 김지미는 두 남매를 남겨놓고 벼랑 끝에서 투신자살, 뼈저린 사랑의 상처를 남기고 신성일은 떠난다. (『1970 영화연예연감』, 국제영화사, 1969, 4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