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부자집의 어린 아기 영철이 삼촌에 의해 유괴된다. 그는 죽은 형의 재산을 탐낸 것이다. 가난한 시골집. 철수는 엄마(이민자)와 행복하게 살지만, 집 나간 아버지(양훈)가 술에 취해 다쳐서 입원비를 내기 위해 그동안 정성스럽게 키운 소를 팔게 된다. 얼마 후 아버지가 돌아오는데, 그는 주워온 자식을 왜 키우느냐며 아내를 구박하고 철수를 풍각쟁이 할아버지(이예춘)에게 팔아버린다. 철수는 공연을 해서 은단을 파는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그를 도우면서 글을 배운다. 그러나 일본 순사가 그들의 공연을 막고 할아버지를 유치장에 가둔다. 갈 곳이 없어진 철수는 우연히 서울서 온 영희네 집에 머물게 된다. 영희 엄마(엄앵란)는 7년 전 삼촌이 유괴해간 아들 영철을 찾고 있다. 그녀는 철수가 아들처럼 느껴져 함께 살자고 하지만, 철수는 할아버지를 따라 떠난다. 철수가 아파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할아버지는 철수가 영희네 집에서 편안히 지내도록 하지 못한 자신을 반성한다. 그들은 서울로 올라와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지만 만나지 못하고, 결국 눈오는 밤 할아버지는 죽는다. 철수는 다른 고아 친구와 함께 은단을 팔아서 돈을 모으고, 이 돈으로 소를 사서 엄마를 찾아 집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영희 엄마는 아들을 찾다가 철수 엄마가 자기 아들을 키웠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영희 엄마는 철수가 자신의 아들 영철이었음을 알게 되고 모자상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