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조 말엽, 계룡산 일대에는 사이비 종교가 범람한다. 우매한 백성들은 내세의 영화를 위해 현세에서의 고난을 인내하고 살아간다. 이를 이용한 교주 강필운(최남현)은 신도들을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한편으로는 여인들을 농락하며 향락을 일삼는다. 교주의 환심을 사기위해 봉칠(주선태)은 자신의 딸 분이(전양자)를 교주에게 바치고, 이를 시기한 사황서(허장강)는 자신의 누이동생 나선(김혜정)을 필운의 애첩으로 만들어 2대 교주에 오른다. 분이를 사모했던 머슴 떡바위는 사이비 종교의 전당인 신단을 불을 지르고 분이를 구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