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법대생 동일(신성일)은 악명 높은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숨겨진 과거를 알고 절망, 행상하는 어머니 석화(황정순)의 애원에도 아랑곳없이 자신의 숙명을 따른다. 아들 앞에선 행상인 체한 어머니는 사실 죽은 남편을 대신한 여두목이었다. 그녀는 아들의 성공으로 과거를 씻으려 했으나 아들은 깡패가 된다. 수사(壽蛇)란 말을 들으며 급격히 세력을 쌓아가던 그는 집요하게 방해하던 부산의 어느 세력과 `40계단'에서 결전을 꾀한다. 이 계단은 바로 그의 아버지가 반대파에 의해 살해 당한 장소다. 그가 결전을 벌인 상대는 어머니였다. 자기의 손으로 어머니를 죽인 아들은 운명의 장난 앞에서 통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