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허 하사(박노식), 남 중사(이낙훈) 등 옛 전우들의 사망 10주기에 모인 고덕만(신영균) 상사의 부대원들은 지난 날을 회상한다. 6ㆍ25 전쟁이 한창이던 때, 고덕만 상사는 북한군 포로가 된 연대장(박암)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고 상사는 부하들을 이끌고 인민군으로 위장해 연대장이 잡혀있다고 추측되는 교회당으로 향한다. 그러나 교회에 연대장은 없고, 목사와 그의 며느리(조미령), 손자 재신이 숨어있었다. 인민군 군의소에서 노력 봉사하는 며느리의 도움으로 부대는 군의소에 침투하여 연대장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고 상사 부대는 곧 인민군의 추격을 받게 되고, 인민군과의 전투에서 남 중사 등 부대원 일부가 죽는다. 또한 부대를 도와주던 목사와 그의 며느리도 죽고 재신만 살아남는다. 고 상사는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국군 진영 근처에 당도한다. 이때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던 허 하사가 지뢰를 밟아 숨진다. 한편 포로인 인민군 장교가 감시 소홀을 틈타 지뢰를 폭파해 부대원들을 죽이려는 것을 재신이 눈치채고 그를 총으로 쏘아죽인다. 고 상사는 남은 부하들을 이끌고 국군 부대로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