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47년 서울, 간첩 김수임(문정숙)은 미헌병 사령관 베아드 대령 집에서 살면서 남로당 사업에 관여한다. 남한의 합동수사본부는 간첩들이 저지른 사건들에 김수임이 연루됐다는 사실에 주목해 김수임을 체포하기로 하고 그녀의 집을 도청한다. 수임은 집으로 들이닥친 합동수사본부 대원들에게 잡혀간다. 검사는 수임에게 사실을 추궁하지만 수임은 버틴다. 그러나 검사로부터 수임이 월북시킨 애인 강국이 북한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수임은 강국을 위해 지금껏 간첩으로 활동해왔지만 강국으로부터 배신당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려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수사본부는 수임과 연루된 간첩들을 일망타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