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낙동강 상류에서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덕삼의 외동딸 채순이 서울에서 공장터를 알아보러 온 방직공장 사장 아들 윤호의 아이를 임신한다. 채순은 윤호를 찾아 상경하지만 그를 만나지 못 한 채 홍등가에 전락했다가 결국 어쩌는 수 없이 아이를 업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덕삼이 6.25때 거둔 양자 삼용은 채순을 좋아하지만 윤호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알고보니 삼용은 윤호의 동생이요, 같은 방직공장 사장의 아들이였다. 이 사실을 알고 두 형제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채순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