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당나라의 삼장법사(최무룡)가 사천으로 불경을 체득하러 가는 길에 천궁에 들르자 상제는 오행산의 손오공(김희갑)을 길잡이로 데려가라고 한다. 법사가 손오공의 마법을 풀어주고 금관을 주자 이것을 받아쓴 손오공은 달아나려하지만, 금관의 마법 때문에 달아나지 못하고 삼장법사의 일행이 된다. 사천으로 떠나는 길에 사화상과 저팔계(양훈)가 일행에 합류한다. 어느날 저팔계가 요괴들에게 붙잡혀가고, 요괴들은 삼장법사를 붙잡기 위해 홍해이를 고아로 둔갑시켜서 보낸다. 홍해이는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삼장법사를 납치해가고 사회상과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찾아 나선다.
손오공은 요괴들의 마왕 우마왕의 부인 철선공주로 둔갑해 요괴 소굴로 잠입해 삼장법사와 저팔계를 구한다. 다시 길을 떠나는 삼장법사 일행 앞에 화염산 불길이 이들을 방해한다. 철선공주의 파초선이라는 부채만이 이 불길을 끌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손오공은, 파리로 변신해 공주의 몸에 들어가 공주를 괴롭히고, 또 우마왕으로 둔갑해 부채를 얻어내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관음보살이 나타나 철선공주와 우마왕의 마음을 돌리고 회개한 우마왕은 부채를 내놓는다. 부채로 불길을 잡은 삼장법사 일행은 사천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