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신사 주인 공진국(김승호)는 고리대금으로 두 딸과 두 아들을 키워왔지만 그의 완고한 성격 때문에 자식들은 그의 곁을 하나 둘 떠난다. 어느 날 그는 밀수업자 유창구(장동휘)에게 속아 어렵게 모은 돈을 하루 아침에 모두 잃고, 그 충격으로 실성한 사람처럼 거리를 방황하다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다. 그는 병원에서 이럴 줄 알았으면 자식들한테나 인심을 쓸 것을 하고 때늦은 후회를 한다. 아버지 곁을 떠났던 자식들은 그가 퇴원하던 날, 시골 과수원을 미리 마련해두고 그를 그곳으로 모셔 여생을 보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