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순남, 순이 남매는 무용발표회를 앞두고 6ㆍ25가 발발해 부모를 잃게 된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그들은 무용선생님과 친구 누나가 북한군에게 잡혀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북한군의 잔악함을 경험한다. 부모가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두 남매는 부산에 가면 부모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부랑아들 틈에 끼어 산을 넘어 남하한다. 남매는 고생 끝에 대구에 무사히 도착하고 그곳 고아원에서 무용발표회를 연다. 해군 대위 성춘이 아버지의 유골을 들고 순남을 찾아와 남매의 부모님이 나라를 위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