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비오는 궂은 일요일 아침, 고리대금을 해 오던 계리사가 살해당한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범인은 누구일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미스테리로 진행된다. 우울한 문학청년인 시계포 주인(김석훈)이 수사선상에 오르지만, 그의 애인인 약제사(조미령)의 증언으로 그는 알리바이가 성립돼 혐의를 면한다. 죽은 계리사의 여비서(이빈화)의 애인(이수련)이 다음 용의자가 되지만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 민완형사로 이름 있는 노형사(이예춘)는 오랜 경험에서 얻은 수사 실력으로 수사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결국 시계포 주인이 빚 때문에 괴로워하다 계리사를 죽인 사실을 밝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