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신라 성덕왕 때 주조된 봉덕사의 신종에 얽힌 애절한 전설을 영화화한 작품. 여범(女犯) 파계의 백제승 김진규는 신라 26대 혜공왕 시절의 서라벌 종장 최남현을 찾아가서 제자가 된다. 종 만들기에 실패한 스승이 자결하자 그 뒤를 이어 봉덕사 성종 주조의 중책을 맡는다. 만족할만한 종을 만들기 위해 국고를 탕진해가면서 여섯 차례씩이나 종을 만들지만 제대로 된 종은 나오지 않는다. 한편 공주 김지미는 종장 김진규에게 애정을 보내나 김진규는 이미 사랑하는 아내 조미령과 딸이 있다. 조미령과 딸은 김진규를 찾아 멀리 백제에서 신라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