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홀어머니 슬하에 어렵게 자란 고학생 창훈은 철수의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철수의 누나 연옥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자, 창훈은 가정교사 자리에서 쫓겨난다. 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창훈은 고향에 내려가자, 6.25 전쟁이 발발한다. 전쟁 중에 가족들이 납치되고, 죽은 후 연옥은 홀로 창훈을 기다린다. 창훈은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후 제대하여 서울로 돌아왔지만, 연옥은 창훈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하여 빠의 여급이 된다. 연옥을 찾아다니던 창훈은 어머니의 약값을 구하던 한 청년을 돕다 본의 아니게 절도죄를 범하게 된다. 변호사인 친구 동식의 열띤 변호 끝에 법의 온정으로 석방되어 창훈은 다시 연옥과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