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일본군에서 탈출한 상용은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 준 생명의 은인인 중국 여인 월화와 장래를 약속하고 8.15 해방을 맞아 홀로 귀국한다. 그러나 상용은 부모의 절대적인 반대에 부딪혀 선희와 애정 없는 결혼을 한다. 한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려운 생활을 하던 월화는 유선생의 집에 얹혀 살며 나이트클럽의 가수로 일한다. 홍콩으로 월화를 찾으러 온 상용은 재회의 기쁨도 잠시, 6.25전쟁이 터지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상용으로부터 연락이 끊기자 직접 한국에 온 월화는 상용을 만나러 온 곳에서 전쟁통에 죽은 선희가 낳은 상용의 아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