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홍콩에서 활동하는 교포사업가 문안은 절친한 벗이 이름모를 열병으로 세상을 뜨자 그의 아들 인모를 친아들처럼 키운다. 어느덧 10여년이 흘러 인모가 훌륭한 청년으로 자라자 문안은 자신의 딸 민화와 결혼시키려 한다. 한편 문안은 사업 확장을 위해 인모를 마카오로 파견하고, 인모는 그 곳에서 만난 화태와 서로 사랑하게 된다. 화태는 홍콩과 마카오 일대를 전전하면서 고아로 자라다가 아편쟁이의 양녀가 된 화류계 여인이었다. 문안의 입원 소식에 재회를 약속하고 홍콩으로 돌아온 인모는 다시 마카오를 찾았으나, 화태가 남자와 도망쳤다는 소문을 듣는다. 사실 화태가 자신을 찾아 홍콩으로 간 줄 모르는 인모는 괴로워하며, 민화와 결혼식을 올린다. 어언 8년이 흐른 후 화태는 왕낙춘의 앞잡이가 되어 인모와 가족들을 위기에 빠트리게 되지만, 결국 그녀는 인모를 대신해 총에 맞고 그를 구한다.